[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정부세종청사 체육관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BEMS 인증 평가에서 에너지 효율성, 지능형 자동제어, 운영관리 체계 등 전 부문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아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BEMS는 건물의 에너지 사용 내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관리 방안을 제시해 쾌적한 실내환경과 효율적인 에너지 운영을 돕는 시스템이다. 연면적 1만㎡ 이상의 공공건축물은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설치 후 5년 이내 운영성과를 확인받아야 한다.
정부세종청사 체육관은 2022년 8월 개관한 연면적 3만6000㎡ 규모의 시설이다. 기본 등급 25개 항목과 우수 등급 19개 항목 등 총 44개 세부 기준을 모두 충족해 공공건축물로서는 최초로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통합관제시스템을 도입, 3D 데이터 기반으로 시설 운영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실시간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예측·자동 제어하며 폐열회수 시스템을 적용해 수도·광열비 20%, 상하수도 요금 15%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에너지 사용 패턴을 분석해 실내 온도·조명·공기질 정보를 체육관 내 모니터로 실시간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모바일 서비스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정부세종청사 체육관을 ‘디지털 기반 스마트 공공건축물’의 선도 모델로 삼고, 향후 행복도시 주요 공공시설로 운영체계를 확대해 국가 탄소중립 정책 이행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김은영 행복청 공공청사건축과장은 "이번 인증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공공시설 에너지 관리의 대표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세종청사 체육관을 친환경 건축의 모범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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