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면천읍성축제 마무리…정으로 만드는 축제


역사와 현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동체형 축제

당진 면천읍성축제가 1, 2일 양일간 면천읍성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당진시

[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지난 1, 2일 양일간 당진 면천읍성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정으로 만드는 축제'란 슬로건으로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 등 지역 공동체가 함께 공동체형 축제로 진행했다.

첫날 저녁에는 면천읍성 조정관을 배경으로 최백호의 낭만 콘서트가 90분간 펼쳐지며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또한 조선 후기 면천군수를 지낸 연암 박지원 군수 부임 행차 재연거리 행진에 관광객들도 함께 참여하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세한대 풍물 공연과 마보무예 24기 역사 재현 등 다채로운 우리나라 전통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전통 놀이 체험과 역사 퀴즈, 스토리텔링형 퍼즐 맞추기 등 단순한 체험을 넘어 면천의 역사와 연암의 정신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축제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게임처럼 재미있게 배우니까 공부도 되는 축제였다"고 말했다.

한편 면천읍성 일대는 조선의 역사와 근현대의 감성이 어우러진 곳으로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특색을 갖춘 이색적인 동네로 읍성이 복원되기 시작하면서 방문객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영호 면천읍성축제 위원장은 "방문객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 진정한 축제"라며 "정과 마음이 모인 축제이기에 더욱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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