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보령=노경완 기자] 충남 보령시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Global Network for Age-friendly Cities and Communities)’에 공식 가입하며 고령친화도시로서 국제적으로 인정 받았다고 3일 밝혔다.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하고 노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각국 지방정부가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는 국제 협력체다. 현재 전 세계 57개국 1700여 개 도시가 참여하고 있다.
보령시는 지난 8월 WHO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고 고령친화도시 조성계획의 체계성, 시민 참여도, 고령자 친화정책 추진 성과 등을 통해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
보령시는 지난해부터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초조사와 주민 설문을 실시하고 WHO가 제시한 8대 영역을 중심으로 실천 과제를 수립했다. 8대 영역은 외부환경 및 시설, 교통수단의 편의성, 주거환경 안정성, 여가·사회활동, 존중·사회통합, 사회참여·고용, 의사소통·정보, 건강·지역돌봄 등이다.
특히 노인 일자리 확대, 교통약자 이동편의 개선, 고령자 건강관리 서비스 강화, 세대 간 교류 프로그램 확대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도시’ 실현에 나서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번 WHO 인증은 보령시가 추진해 온 세대 통합 복지정책과 어르신이 살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모든 세대가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시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제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보령형 고령친화도시’ 실행계획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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