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선정…492억 원 확보

지난 8월 호우로 인해 하천 범람해 물에 잠긴 현장 모습./무안군

[더팩트 l 무안=송명준 기자] 전남 무안군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492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무안읍 성남리 일원의 반복적인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주민의 안전과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규모 기반 정비사업이다.

특히 지난해 선정된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총사업비 497억 원)과 병행 추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보다 체계적인 재해예방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무안읍 성남리는 보건소, 승달문화예술회관, 상가, 주거단지가 밀집한 저지대 지역으로, 집중호우 시 하수관로 용량 부족과 지형적 제약으로 침수가 잦았다. 지난 2025년 8월 3일 시간당 113.5mm의 폭우로 건물 79개소가 침수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무안군은 최근 기후 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발함에 따라 주민 피해가 심화되자 피해 원인 분석과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 8월 환경부에 중점관리지역 지정을 신청, 지역구 서삼석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과 효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계획을 고도화했다.

세밀한 침수 시뮬레이션과 현장 실증자료를 근거로 제출한 결과 이번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무안군은 이 사업을 통해 노후 하수관로 정비, 배수펌프장 신설, 우수 유입 개선 등을 추진해 하수관로 기능을 강화하고, 빗물의 신속한 배제 및 침수예방 능력을 높이는 등 종합적인 침수 대응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산 무안군수는 "이번 중점관리지역 지정으로 추진되는 침수 예방사업과 지난해 선정된 풍수해생활권 정비사업을 연계해 무안읍 일대의 침수 피해를 완전히 해소하고, 군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하수도 인프라 개선과 환경기초시설 확충을 지속 추진해 무안 전역의 생활환경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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