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영화동 111-3구역 16년 만에 첫삽…이재준 "신속하게 추진할 것"

이재준 수원시장이 31일 111-3구역 현장에서 열린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수원시

[더팩트ㅣ수원=조수현 기자] 경기 수원시 영화동 111-3구역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6년 만에 첫 삽을 떴다.

수원시는 31일 장안구 경수대로 815-2 정비구역 현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김승원 국회의원(수원시갑), 강영우 수원시의원, 이지수 정비구역 조합장, 조합원, 시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111-3구역에는 2028년 8월까지 지하 2층·지상 29층 공동주택 6개 동(556세대)이 건립된다.

이곳은 공사 중인 신분당선 연장선 수성중사거리역(가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이고, 동탄인덕원선 장안구청역(가칭)도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서울 강남역까지 40여 분 만에 갈 수 있다.

용적률도 인센티브를 받아 39㎡형 공동주택 72호가 증가하는데, 그중 36호는 수원시가 건축비만 내고 매입해 ‘새빛안심전세주택’(수원형 공공임대주택)으로 시민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이다.

111-3구역은 2009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정비구역이 해제되고, 다시 해제가 취소되는 등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이 시장은 2022년 7월 취임 이후 사업 전반을 재검토, 사업성 등을 높였고 2023년 5월 관리처분인가를 이끌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재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똘똘 뭉쳐서 착공을 이뤄낸 조합원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안전하게, 멋진 공동주택단지를 건설할 수 있도록 다들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5~10년 걸리던 신규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2년으로 단축해 신속하게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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