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는 차석호 제24대 부시장이 31일 시청 시민홀에서 명예퇴임식을 갖고 33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퇴임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을 비롯해 차 부시장의 가족과 친지, 시청 직원 등이 참석해 명예로운 퇴임을 축하하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또 차 부시장의 퇴임 기념 영상 상영과 감사패 전달 등을 통해 그동안의 공적을 기렸으며, 차 부시장 시청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석별의 정을 나눴다.
경남 함안 출신의 차석호 부시장은 지난 1992년 경남도 행정 7급 공채로 공직을 시작해 함양군 부군수,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등을 역임하며 경남도의 굵직한 현안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차 부시장은 지난해 1월 진주시 부시장으로 부임해 시정의 주요 현안을 조율하며 시민 안전과 도시 발전에 헌신하고 33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에 정년을 44개월(3년 8월) 남겨두고 명예퇴임했다.
차 부시장은 중앙초, 함안중, 함안종합고, 경상대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 행정학 석사, 인제대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차석호 부시장은 "대학시절을 보낸 진주에서 공직의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인생 2막은 고향 함안으로 돌아가 그동안 쌓은 지혜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정을 함께했던 직원들에게 '수처작주(隨處作主)'의 고사를 예로 들면서 "외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어떤 역할이든 주체적으로 행동하기를 바란다"며 "현재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만족과 행복을 찾았으면 한다"고 고별 메시지를 전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차석호 부시장은 1년 10개월 동안 진주시 부시장으로서 뛰어난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부강한 진주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며 "앞으로도 진주시의 든든한 조력자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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