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수요응답형 ‘아산콜버스’ 11월 5일 시범 운행 시작


정류장 기반 실시간 호출…시민 편의 높인 ‘생활 밀착형 버스’

아산콜버스 실물 모습. 도고면 13개 마을을 누비며 시민의 발이 되어줄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이다. /아산시

[더팩트ㅣ아산=정효기 기자] 충남 아산시는 교통 소외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아산콜버스’를 오는 11월 5일부터 시범 운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아산콜버스’는 정해진 노선 없이 이용자의 호출에 따라 운행되는 수요응답형 교통 서비스(DRT·Demand Responsive Transit)로, 도고면 13개 마을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용자는 지정된 정류장 또는 마을회관에 설치된 ‘가상 정류장’에서 탑승할 수 있으며, 전화 또는 ‘셔클(Shucle)’ 앱을 통해 호출할 수 있다. 전화 이용 시 정류장에 부착된 고유번호를 상담사에게 전달하면 위치를 확인해 신속하게 배차가 이뤄진다.

운행 지역은 도고면 관광지와 신언리, 기곡리, 금산리, 와산리, 향산리 등 13개 마을이며,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행된다. 기존 ‘마중택시’ 운행 지역은 제외된다.

운행권역 내에서는 마을 간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지만, 아산 시내 등 외부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신창휴게소 또는 어울림마당 환승정류장을 통해 환승해야 한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성인 1500원, 청소년 920원, 어린이 700원이며, 교통카드로 현장 결제해야 한다. 만 65세 이상은 ‘어르신 교통카드’를 통해 첫 탑승 후 당일 무료 재탑승이 가능하고, 만 75세 이상은 ‘충남형 교통카드’로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아산콜버스는 시민이 원하는 시간에 부르면 오는 생활 밀착형 교통 서비스"라며 "시범운행 기간 동안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총 8억 7000만 원이 투입됐다. 이 중 버스 구입 및 운행 손실 보전비로 6억 원(국비 3억 원, 도비 1억 5500만 원, 시비 1억 4400만 원), 환승정류장 설치비로 2억 7000만 원(도비 8100만 원, 시비 1억 8900만 원)이 각각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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