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충남대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2024년(7차) 결핵 적정성 평가'에서 종합점수 99.9점을 기록,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결핵 진료 전반의 우수성을 입증하며 지역 대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요양병원, 의원 등 50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지표는 △결핵균 확인검사 실시율 △통상감수성검사 실시율 △신속감수성검사 실시율 △약제처방 일수율 △치료 성공률 등 4개 평가지표와 1개의 모니터링 지표 등 총 5개 항목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은 특히 결핵균 확인검사, 통상감수성검사, 신속감수성검사 등 3개 항목에서 100점을 받아 전체 평균(94.5점)과 종별 평균(94.0점)을 크게 웃도는 성적을 거뒀다.
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전염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조기 진단과 꾸준한 약물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2위, 사망률 5위를 기록하며 사회·경제적 부담이 큰 질환으로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18년부터 결핵 진료의 표준화와 환자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적정성 평가를 시행해오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세종충남대병원은 진단 정확도와 치료 연속성, 관리 효율성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재형 병원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환자 중심 진료와 철저한 감염관리,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이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