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한중 양국 지방정부간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7년만에 마련됐다.
29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협의회)에 따르면 제3회 한중시장지사성장회의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공동 주최로 28일부터 30일 서울에서 열린다.
APEC 정상회의 기간에 맞춰 열린 한중시장지사성장회의는 ‘한중 지방정부 공동 발전과 실질적 협력 추진’을 주제로 △경제·무역 협력 강화 △과학기술 혁신 분야 협력 확대 △문화·관광 등 인문 교류 강화 △환경 분야 공동 대응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본 회의에 앞서 유정복 협의회장과 인훙(尹弘) 장시성 서기 등 한중 양측 대표단이 김민석 국무총리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민석 총리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관계가 한층 더 높은 수준의 교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가 국가 간 협력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견인하는 관계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고, 한중 지방정부 대표단은 지방정부 간 협력이 양국 관계 강화에 핵심이라는 데 공감하며 경제와 인문 등 여러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하기로 약속했다.
유정복 협의회장(인천시장)은 "한중 관계가 지금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방정부 간 교류는 양국 관계의 안정과 발전을 뒷받침하는 실질적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완밍 인민대외우호협회장 "한중 간에는 많은 자매도시들이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양국 지방정부의 공동 이익과 번영을 위해 인민대외우호협회도 맡은 바 책임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지방정부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정책·행정 역량 공유 및 협력 사업 발굴 △신산업 육성, 첨단기술, 지역 특화 산업 등 경제협력 증진 △문화·관광·교육·청소년 교류 활성화를 골자로 한 ‘한중 지방정부 공동선언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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