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안양=김동선 기자] 경기 안양시는 범계 롯데백화점 앞 도로에서 발생한 지역난방 열수송관 파열사고 원인 파악과 신속한 복구를 위해 27일 군포시 및 GS파워와 함께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27일에 발생한 이번 사고는 GS파워에서 공급하는 지역난방 열수송관의 노후화로 인한 배관 파손이 원인으로, 온수가 유출되며 일대에 수증기가 발생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고, 싱크홀 때문에 발생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여파로 안양 지역 아파트 3340세대와 업무시설 4개소, 군포 산본 지역 아파트 4만 8000여 세대 및 업무시설의 열공급이 일시 중단됐다.
최길재 GS파워 지역난방기술처장은 "당초 복구 공사에 약 3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안양시와 군포시의 협조 아래 복구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빠른 시일 내에 온수 공급 재개를 목표로 총력 복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원우 GS파워 지역난방부문장은 "안양시민과 군포시민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노후 열수송관 안전진단 및 상시 누수 점검을 강화하고, 취약구간 개선 사업과 열수송관 이원화 공사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대규모 열공급 중단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S파워는 우선 긴급 조치로 군포 지역 임대아파트에 전기매트 600세트를 공급했으며, 열공급 중단 시간에 따른 피해보상으로 기본요금 및 난방요금 감면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계삼 안양시 부시장은 "이번 사고로 시민들의 피해가 크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빠른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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