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청소년들, 미국 샌안토니오서 글로벌 교류 나선다


9일간 국제 교류 캠프 참여…수업·축제·기업 방문 등 다양한 체험

광주시가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2025 청소년 국제 교류 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광주시

[더팩트ㅣ광주=김동언 기자] 광주 청소년들이 자매도시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국제 감각을 키우며 민간 외교 활동에 나섰다.

광주시는 자매도시인 미국 샌안토니오시에서 27일부터 11월 4일까지 9일간 미래 글로벌 리더를 육성하는 청소년 국제 교류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지난해 샌안토니오 청소년과 인솔자 31명이 광주시를 방문한 데 이은 상호 교환 프로그램으로 지역 중·고등학생 20명이 광주를 대표해 '청소년 민간 외교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광주 청소년들은 또래 미국 가정에서 홈스테이를 하며 문화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직접 경험한다. 이들은 △미국 수업 수강을 통한 교육 현장 체험 △멕시코의 문화가 융합된 핼러윈과 죽은자의 날 등 행사 참여 △한국기업 OCI의 미국 본사 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적 안목을 넓힌다.

광주시는 이번 교류 기간 샌안토니오시 최대 한인축제인 'UTSA(텍사스 주립대학 샌안토니오 캠퍼스) 김치축제'에 광주문화사절단을 파견한다. 29일(현지시간) 열리는 'UTSA 김치축제'에 '2023 세계김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임란 돌담 대표가 참여해 김치 버무리기 과정을 시연하는 등 광주 김치의 우수성을 소개한다.

또 조선대학교 실용무용과 학생들이 K-팝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소년 참가자들도 축제에 참가해 광주를 홍보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등 민간 공공 외교 활동을 펼친다.

1982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광주시와 샌안토니오시는 지난 43년간 청소년·문화·산업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광주시는 이번 청소년 국제 교류 캠프와 UTSA 김치축제를 계기로 양 도시 간 시민 교류가 더욱 확대되고 미래세대의 글로벌 감수성과 상호이해가 한층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조현호 광주시 국제교류담당관은 "홈스테이, 교과 체험 등 해외 경험이 청소년들에게 값진 성장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국제무대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교류 기회를 지속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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