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개회…글로벌 경제포럼 도약 가능성 높여


지속가능한 발전 위한 글로벌 거버넌스 구축 등 국제적 담론 펼쳐

경상국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경남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세계적 전환의 시대, 기업가정신의 역할’을 주제로 2025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개회식과 학술행사가 열렸다. /진주시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는 27일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과 경상국립대학교 100주년 기념관(경남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세계적 전환의 시대, 기업가정신의 역할'을 주제로 '2025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개회식과 학술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 얀 카반 제57차 유엔 총회의장,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 공동조직위원장인 조규일 진주시장과 오준 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의장, 김종욱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회장, 아이만 타라비쉬 세계중소기업협의회(ICSB) 회장 등 국내외 기업가정신 전문가, 각국 대학생, 기업인, 시민 등 28개국 200여 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450여 명이 참여했다.

포럼은 명예 시민증 수여, 환영사 및 개회사, 기조연설, 유엔총회 의장협의회·세계 대학 총장·미국 조지아주 콜럼버스시 세션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윈슬로 사전트 전 미국 중소기업청(SBA) 중소기업 최고 수석에게 진주 K-기업가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공로로 명예 시민증을 수여했다.

조규일 시장은 환영사에서 "격변하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창조적 혁신, 사람 중심과 공동체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며 "진주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이 전 세계와 함께 이 가치를 다시 일깨우고 공유하며, 다음 세대에 전해주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욱 진주 K-기업가정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변화는 위협이자, 동시에 기회"라며 "기업가정신은 그 기회를 현실로 바꾸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한승수 전 국무총리는 기조연설에서 "대전환의 시대에 유엔과 기업가정신의 역할이 중요하다. 21세기의 세계 문제는 정부·국제기구·기업·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포용적 글로벌 거버넌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기업들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술혁신을, 정부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기반을, 국제 사회는 상호 신뢰와 규범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얀 카반 제57차 유엔총회 의장은 "기후변화, 지정학적 위기, 지역적 분열의 심화 등 불확실성의 시대에 기업가정신이 진정한 가치를 발휘한다. 기업가정신은 성장의 근원이자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며 "세계적 전환의 시대에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와 기업가정신이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기업가정신에 대한 국제적인 담론의 장이 펼쳐졌다.

유엔총회의장협의회 세션에서는 유엔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거버넌스가 현재의 글로벌 위기 상황에 대응하는 역할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세계 대학 총장 세션'에는 대전환의 시대에 기업가정신 교육의 방향과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글로벌 창업 생태계를 이끌기 위한 대학의 역할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미국 조지아주 콜럼버스시 세션에서는 조지아에서의 섬김의 리더십과 기업가정신, 한미 간 지속 가능한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 이틀째인 28일 첫 세션인 세계 기업가정신 전문가 세션에서는 AI 시대에 사람 중심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동양의 유교적 가치와 서양의 혁신 중심 기업가정신을 접목해 일자리와 창업 기회를 창출하는 전략을 모색할 예정이다.

창조와 혁신 라운드테이블 세션에서는 공감에 기반한 창조적 혁신이 다음 세대의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한국경영학회 세션은 올해 탄생 100주년이 되는 LG 구자경 회장의 리더십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TAM 소사이어티 세션에서는 글로벌 관점에서 K-기업가정신의 성장과 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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