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논산=김형중 기자] 충남 논산의 대표 가을 축제인 '제29회 강경젓갈축제'가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강경젓갈축제는 금강둔치일원에서 '강경젓갈과 상월고구마, 어우렁더우렁'을 주제로 열린다.
논산의 대표 특산물인 강경젓갈과 상월고구마를 중심으로 전통의 맛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참여형·체험형 축제로 꾸며진다. 매년 약 30만 명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 축제다.
이날 개막식은 백성현 논산시장, 조용훈 논산시의회 의장, 황명선 국회의원(논산·계룡·금산,더불어민주당), 오인환·윤기형 충남도의원(논산1,2), 김경제 충남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 나경필 제29회 갖경젓가축제 추진위원장, 논산시민, 관람객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축사에서 "강경젓갈과 상월고구마의 조화로 논산을 세계 K-푸드 중심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짠맛과 단맛, 나트륨과 칼륨의 균형이 어우러진 젓갈·고구마는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최고의 궁합"이라고 축제의 의미를 설명했다.
백 시장은 이어 "국방산업 도시로 도약 중인 논산의 우수 농산물에는 '육군 병장' 브랜드가 붙는다"며 "200년 전통의 발효젓갈과 강경의 역사,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이번 축제를 통해 논산의 맛과 멋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조용훈 논산시의회 의장은 "젓갈은 신선함보다 숙성의 미학을 말하는 음식으로, 짠맛 속 깊은 단맛이 기다림 끝에 피어난다. 강경젓갈의 전통과 정성이 바로 그 맛의 비결"이라며 "경제가 어려운 시기지만 강경젓갈을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명선 의원은 "강경젓갈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다. 오랜 숙성과 정성으로 만들어진 전통 발효식품으로 우리 몸에 정말 좋은 건강한 먹거리"라며 "많은 분들이 강경젓갈을 찾는 이유도 바로 그 효능과 믿음 때문이다.이번 축제가 건강과 행복을 나누는 축제로 오래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강경젓갈축제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글로벌 강경젓갈 김장 페스타 2025 △강경젓갈 바비큐 캠프(상월고구마 체험) △강경 포구장터 등이 마련됐다.
이 가운데 '글로벌 강경젓갈 김장 페스타 2025'는 젓갈과 김장을 결합한 핵심 프로그램으로 강경젓갈 김치 담그기와 김장 체험, 한식대첩, 가족 단위 김치 다이닝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국내외 관광객이 세대와 국적을 넘어 김장 문화를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또 다른 인기 프로그램인 '강경젓갈 바비큐 캠프'는 지역 농협과 연계해 상월고구마를 활용한 캠핑형 체험 행사로 진행된다. 강경 포구장터에서는 지역 상인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전통시장 축제가 열려 현장의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밖에 강경젓갈·상월고구마 요리경연대회, 전국 논산 5품 베이커리 경진대회, 특산물 홍보 판매장도 운영된다.
논산을 대표하는 젓갈, 고구마, 딸기, 곶감, 오계 등 '논산 5품'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 농가와 상인의 소득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음식뿐 아니라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논산예술인 마실페스타, 외국인 노래자랑, 백석대학교 라이즈(RISE)사업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뮤지컬(황산벌), 어린이 뮤지컬(슈뻘맨·헬로카봇), 키즈 용궁놀이터 등이 가족 단위 관람객을 맞는다.
'2025 강경젓갈축제'는 논산시가 주최하고 논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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