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화성=조수현 기자] 경기 화성시는 '동탄 도시철도(트램) 1단계 건설사업'이 두 차례 입찰에서 단독 응찰로 모두 유찰됐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DL이앤씨 컨소시엄이 두 차례 모두 참여함에 따라 법령상 요건을 충족해 수의계약 검토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비록 유찰됐지만 입찰을 통해 사업의 경제성과 타당성을 확인했다"면서 "오히려 사업 본격화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5월 첫 입찰이 유찰되자 전문가와 시민대표가 참여한 자문회의를 열고 공사비를 조정했다. 물가 상승과 원자재 인상 요인을 반영해 공사비를 기존 6114억 원에서 6834억 원으로 상향했고, 이를 반영해 지난 8월 재입찰했다.
시는 같은 컨소시엄의 두 차례 연속 응찰로 수의계약 요건을 충족한 만큼, 조만간 조달청과 협의 등 관련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단독 응찰한 DL이앤씨는 국토교통부의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4위를 한 대형 건설사로, GTX-A 노선 등 대형 철도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동탄 트램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시민의 생활을 바꾸는 핵심 인프라"라며 "모든 법적 절차를 충실히 밟되 시민의 교통 편익을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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