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가 도심 주요 생활권을 잇는 자율주행 버스 '501번'의 시범 운행을 시작했다.
천안시는 22일 시청 시민의종 앞에서 개통식을 열고, 운영 구간을 시승하는 등 자율주행 운행 개시를 공식화했다.
자율주행 버스는 이동 수요가 많은 KTX 천안아산역을 기점으로 불당상업지구, 천안시청 앞 사거리, 성성교차로, 제3일반산업단지 등 총 5.9km 구간을 순환하며, 8개 정류장을 경유한다.
버스 운행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하루 6차례 이뤄지며,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중형 전기 자율주행 버스로 최대 14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23일부터 6개월간 무료로 운행된다.
레벨3(조건부 자동화) 기술이 적용돼 돌발 상황에 대비해 입석은 불가하며, 운전자가 탑승해 필요 시 수동으로 개입한다.
천안시는 시범 운행 기간 동안 운영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향후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자율주행차 확대는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승용차 중심의 대기오염과 주차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미래 지향적 정책"이라며 "향후 독립기념관까지 노선을 확대해 모빌리티 선도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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