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여성단체협의회, '전통 장 나눔 행사' 18년째 이어가


홀몸 어르신·한부모 가정·다문화가정 등 60가구에 된장·간장 전달

최충규 대덕구청장(사진 왼쪽부터 여섯 번째)과 대덕구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22일 지역 내 홀몸 어르신, 한부모 가정, 다문화가정에 전달할 된장과 간장을 포장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덕구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 대덕구 여성단체협의회는 22일 회덕향교에서 '전통 장(醬) 나눔 행사'를 열고 지역 내 홀몸 어르신, 한부모 가정, 다문화가정 등 60가구에 된장과 간장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2007년부터 매년 이어온 대덕구의 특화 전통문화 사업으로 공동체의 정을 나누고 우리 고유 음식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눔에 사용된 장은 지난 3월 메주와 소금물을 항아리에 담가 6개월간 자연 숙성한 뒤 4월에 된장과 간장으로 분리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것이다.

특히 결혼이주여성들이 장 담그기 과정에 함께 참여해 한국 전통음식을 직접 배우고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순화 대덕구여성단체협의회장은 "18년째 이어온 전통 장 나눔 행사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세대와 국적을 잇는 전통문화 보존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전통문화 계승과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전통 장 나눔은 건강한 먹거리를 나누는 것을 넘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귀한 활동"이라며 "대덕구 주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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