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대구 수성문화재단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진행된 '글로벌 한방스쿨' 1기 전문코스가 일본인 46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21일 밝혔다.
'글로벌 한방스쿨'은 이번 전문코스를 포함해 지난 4~5월 운영된 입문코스 수료생 39명을 합하면 현재까지 모두 85명의 일본인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 한방스쿨은 수성구한의사회와 협력해 한의학 원리를 중심으로 온라인 강의, 동의보감을 활용한 요리 체험, 한방진료 체험 등을 결합한 한방 웰니스 투어 프로그램이다.
전문코스는 △경락과 침자법 △약선과 발효음식 △한방 체형 교정 △내상병인과 칠정 등 현대인에게 관심이 높은 주제로 구성됐다.
강사는 최재영한의원, 이재수한의원, 리샘한의원 대구점, 심신한방신경정신과한의원 등 지역 한의사들이 맡았다.
이번 전문코스는 국제약선사·침구사 등 일본 내 한방 전문가들이 참여해 입문코스보다 난이도가 높음에도 더 많은 참가자가 지원했다.
현장학습은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대구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약선요리 체험, 한국 식재료 탐방, 한방진료 체험, 한의학 전문기관 방문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 배운 내용을 직접 체험했다.
현장학습에는 수성구 일원에서 경산 지역으로 범위를 확장해 한국한의약진흥원과 경산동의한방촌을 방문하고 경산 대추축제에도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가을 대표 약재인 대추의 효능을 배우며 지역 관광과 한방 콘텐츠가 연계된 체험을 했다.
오키나와에서 참가한 스피센시아 사나에 씨는 "어릴 때부터 아토피가 있어 천연 쑥비누를 사용해 왔는데 이번 한방스쿨을 통해 배운 지식들을 주변에도 널리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대권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수성구청장)은 "한방문화는 단순한 의료를 넘어 삶의 지혜이자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라에서 한방문화를 체험하고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고품격 K-웰니스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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