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성남=이승호 기자] 경기 성남시는 21일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시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한영현 국제로타리3600지구 성남모란로타리클럽 회장, 이승우 미국 오로라시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건립위원회 이사장 등 9명과 이날 ‘오로라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을 통한 국제 교류 및 협력 업무에 관한 협약’을 했다.

시는 협약에 따라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과 역사적 가치 계승 △국제 교류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 추진 △기념비 건립 위한 모금 활동과 시민 참여 확대 △행정적 지원과 교류 행사 협조 등의 활동에 나선다.

시는 앞서 지난해 1월 미국 오로라시 방문 당시 교민 사회가 추진 중인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소식을 듣고, 성금 1940만 원을 지난달 오로라시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건립위원회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6·25참전유공자회 등을 통해 1년 8개월여 동안 모았다.

오로라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는 현재 콜로라도 대학병원에 있는 제네럴스 공원 3000㎡ 부지를 오로라시로부터 기증받아 세워진다.

내년 하반기 건립을 목표로 지난달 23일 착공했다.

건립위원회는 기념비와 기념관 건립 등에 모두 13억 원(95만 달러) 정도가 들 것으로 예상했다.

기념관 안에는 △한국전 설명 스토리보드 16개 △6·25전쟁 참전 유엔 22개국 용사 기념비 22개 △전통 한국정원 4곳 등이 들어선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기념비 건립은 참전 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한미 우호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 교류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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