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경찰서·당진시폭력피해상담소 '숨비소리' 업무협약 체결


숨은 관계성 범죄피해자 조기 발굴과 선제적 보호 체계 구축

당진경찰서는 16일 당진시폭력피해상담소와 숨비소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진경찰서

[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경찰서는 지난 16일 당진시폭력피해상담소와 '숨비소리'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계성 범죄피해자 조기 발굴과 선제적 보호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수사기관에 공식적으로 신고하지 않은 숨은 피해자를 조기 발굴해 선제적 보호조치를 강화함으로써 관계성 범죄가 강력범죄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고 지역사회 안전망을 굳게 하기 위한 것이다.

당진시폭력피해상담소는 여성 긴급전화와 방문 등을 통해 접수된 가정폭력·아동학대·교제폭력·스토킹 등 관계성 범죄피해자 중 고위험군을 선별해 당진경찰서와 연계한 면담을 통해 맞춤형 보호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보호조치는 △주거지 등 맞춤형 순찰 △스마트워치 지급 등 범죄피해자 안전조치 △위험 등급별 정기 모니터링 △실시간 방문자 확인 가능 방범장치인 '안심벨' 배부 △접근금지 요청 및 범죄 수사 등 통합적 조치가 실시된다.

이번 협약으로 두 기관은 폭력피해상담소 피해자 연계 체계를 새롭게 마련하고 연계 기준과 절차를 명확히 해 상시 협업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보다 촘촘한 피해자 보호 지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사회 내 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당진시폭력피해상담소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피해자에 대한 초기 대응과 경찰 보호조치가 유기적으로 연계됐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협력해 피해자 보호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성윤 당진경찰서장은 "이번 '숨비소리' 업무협약으로 관계성 범죄피해자들에게 선제적 보호조치를 통한 일상 회복의 계기를 마련했다"며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스스로 숨은 피해자들을 조기 발굴·보호함으로써 피해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진경찰서는 신성대·세한대와 함께 상하반기 관계성 범죄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며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힘쓴 데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상담·보호·예방으로 이어지는 통합적 피해자 보호 체계 구축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tfcc2024@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