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세종시와 대전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손잡고 세종~대전을 잇는 광역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노선을 대전월드컵경기장까지 연장 운행한다. 이에 따라 세종과 대전을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행복청과 세종시, 대전시는 오는 24일부터 세종 BRT B2노선을 반석역에서 대전월드컵경기장까지 연장 운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달 1일 개통한 외삼(반석)~유성복합터미널(구암) 구간의 중앙버스전용차로(1단계) 개통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연장 운행으로 새롭게 추가되는 정류장은 △반석네거리 △유성선병원 △대전월드컵경기장 등 4곳이다. 이에 따라 기존 반석역을 종점으로 하던 세종 B2노선 이용객은 환승 없이 유성선병원과 대전월드컵경기장까지 곧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지난 1일부터 대전~세종 간 광역노선 'M1번(반석역)'과 대전 시내버스 '119번(유성선병원)'도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따라 운행하며 정시성과 신속성이 크게 개선됐다. 오는 24일부터는 대전 시내버스 123번 노선도 기존 구암동에서 안산동까지 연장되어 중앙버스전용차로 전 구간을 운행하게 된다.
행복청은 또한 1단계 구간의 종점인 박산로 끝단에 버스 회차지와 운전자 대기시설을 신설해 그동안 반석역 부근의 교통 혼잡을 줄이고, 운전자의 근무 여건도 개선할 계획이다.
김효정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B2노선 연장은 행복도시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한 모범적 협력 사례"라며 "앞으로도 충청권 지방정부와 협력해 행정수도권의 광역 교통체계를 더욱 촘촘히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흥빈 세종시 교통국장은 "B2노선은 세종과 대전 유성권의 주요 출퇴근 축으로, 이번 연장으로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운행 초기에는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도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으로 대전과 세종을 잇는 광역 대중교통 서비스가 한층 빨라지고 효율적으로 개선됐다"며 "광역권 교통수요 변화에 대응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종~대전 BRT 확충은 행복도시권의 생활권 통합과 광역 교통망 완성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향후 충청권 메가시티 구상의 실현에도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