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올여름 취약계층에 198억 원 규모의 냉방비를 긴급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취약계층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해 기초생활보장 수급가구 32만 5699가구와 차상위계층 4만 4261가구 등 모두 36만 9960가구에 5만 원씩 냉방비를 지급했다.
도는 재해구호기금 184억 9800만 원을 활용해 이같이 지급하고, 추가로 예비비 13억 원도 투입해 무더위쉼터 7824곳에 냉방비를 지원했다.
이와 함께 경로당 7774곳에는 9월 냉방비 16만 5000원을, 마을복지회관 무더위쉼터 50곳에는 7~9월 3개월 동안 월 16만 5000원을 지원했다.
도는 기초생활수급자뿐 아니라 차상위 계층까지 지원 대상을 처음 확대했으며, 그동안 냉방비 지원을 받지 못했던 한부모 가정, 조손·부자 가정, 장애인 등이 도움을 받았다.
도는 ‘신속 집행’을 최우선 목표로 정해 7월 28일부터 계좌 정보를 확보한 가구에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자동 지급했다.
이에 따라 전체 지급 대상 36만 9960가구 가운데 29만 7426가구가 즉시 지급받았으며, 나머지 7만 2534가구는 전화나 방문 확인 뒤 지원이 이뤄졌다.
계좌이체로 지급된 건수는 36만 2800건, 현금 지급은 7160건이었다.
한경수 도 복지사업과장은 "냉방비 지원은 폭염 속에서 냉방비조차 아껴야 했던 취약가구에게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숨 쉴 틈’을 제공한 안전망"이라며 "도는 기후위기 시대에 도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복지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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