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아주자동차대학 '맞손'…외국인 전문인력 양성·취업 연계 본격화


"인구감소·인력난, 글로벌 인재로 돌파"…E-7-3 비자 사업 적극 추진

보령시청 전경. / 보령시

[더팩트ㅣ보령=노경완 기자] 충남 보령시는 아주자동차대학과 함께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와 안정적인 취업 연계를 목표로 한 공동협력 모델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법무부가 내년부터 시행하는 외국인 기능인력 비자(E-7-3) 제도와 연계해 보령시에 특화된 글로벌 인재 양성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주자동차대학은 이미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2년간 전문 정비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6개월간의 현장 인턴십을 통해 실무경험과 고객 대응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실습, 현장배치, 취업 연계 모델은 최근 영남이공대학에서 외국인 학생의 E-7-3 비자 취득 사례로 입증되기도 했다. 보령시와 아주자동차대학은 해당 모델을 지역에 도입해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보령시는 지역특화형 비자사업과 연계해 E-7-3 비자 쿼터를 확보하고 충남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과 산학협력 프로그램과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전문인력 양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력 제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기능인력 제도의 부작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된다. 보령시는 무분별한 취업 비자 발급을 막기 위해 전문교육 이수, 한국어 능력, 현장 검증 등 엄격한 요건을 충족한 인력에 한해 비자 혜택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지역 대학과 시가 함께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 허브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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