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아동돌봄 기회소득’ 시행 1년 만에 참여 공동체와 돌봄 아동 수가 모두 6배 넘게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공적 돌봄이 닿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마을 돌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다.
대가 없이 이웃 아이들을 돌보는 사회적 가치를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기회소득을 지급해 참여를 독려하는 방식이다.
첫해인 지난해 9월 23개 마을공동체 주민 57명에게 처음 지급했으며, 올해 9월에는 대상이 29개 시·군 150개 공동체 주민 520명으로 늘었다.
돌봄을 받은 아동 수도 같은 기간 524명에서 3403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시행 초기 낮은 인지도와 정보 부족으로 확산이 더뎠지만, 홍보 강화와 주민 인식 개선으로 참여가 빠르게 늘었다. 애초 목표인 100개 공동체, 주민 500명 기회소득 지급을 훌쩍 넘긴 수준이다.
참여 공동체 약 100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가 기회소득에 ‘만족’했으며, 98%가 기회소득이 돌봄 활동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동돌봄 기회소득 참여 신청은 매달 1~10일 경기민원24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공정식 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아동돌봄 기회소득은 대가를 바라지 않고 마을에서 아동을 돌보는 주민에게 의미 있는 활동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제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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