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이 제71회 백제문화제를 맞아 대표 프로그램인 '백제역사문화행렬'을 8년 만에 부활시킨다고 2일 밝혔다.
'백제역사문화행렬'은 오는 11일 부여 시가지에서 장엄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백제역사문화행렬'은 사비 도읍기 왕실 행차와 생활 문화를 지역 주민이 직접 재현하는 프로그램으로, 전통적 고증에 현대적 연출을 결합한 군민 참여형 거리 퍼레이드다. 이번 행사에는 부여 군민과 학생, 관광객 등 600여 명이 참여한다.
올해 행렬은 백제 왕실 행차와 고취대, 대형 백제기, 주민 주도의 행렬이 어우러져 웅장한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오방제신기와 사신기 등 수십 개 깃발이 도심 하늘을 수놓는 깃발 행렬은 백제의 영광을 상징하는 동시에 지역민의 단합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기획됐다.
행렬은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첨단 연출과 대규모 퍼포먼스를 더해 몰입감을 높인다. 전통 복식과 화려한 조명, 웅장한 음악이 어우러져 1500년 전 사비 백제의 기상과 문화를 생생히 되살릴 것으로 기대된다.
부여군 관계자는 "8년 만에 부활하는 백제역사문화행렬은 군민이 주체가 돼 만들어가는 특별한 무대"라며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질 장엄한 행렬은 관람객들에게 살아 숨 쉬는 백제의 역사를 체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71회 백제문화제는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를 주제로 부여군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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