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소방서 펌뷸런스(소방펌프 및 응급대응) 대원들이 심정지 환자 생명을 구했다.
30일 광명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도덕산 출렁다리 인근에서 발생한 심정지 사고로 출동한 펌뷸런스 대원들이 신속한 응급처치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당시 관내 구급차가 모두 출동 중이어서 대기 중이던 펌뷸런스가 대신 출동했다. 대원들은 15분만에 산에서 환자를 발견했다. 보호자가 실시하던 심폐소생술을 이어받아 자동제세동기 적용을 포함한 응급처치를 실시하자 환자의 자발순환이 회복돼 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
환자는 60대 남성으로, 평소 심장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을 마치고 건강을 회복 중이다.
환자와 가족들은 “산 중턱까지 빠르게 올라와서 처치해주신 덕분에 살았다.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현재 회복중이라 직접 찾아 뵙고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
펌뷸런스는 구급차 공백 상황에서 소방펌프차가 구급업무를 지원하도록 도입된 제도다. 광명소방서는 분기별 교육과 훈련을 통해 대원들의 응급처치 역량을 강화해 오고 있다.
이번 사례는 펌뷸런스 제도가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성과다.
이종충 광명소방서장은 “구급차 부재 상황에서도 시민 안전을 지키고,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펌뷸런스 운영과 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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