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주=김종일 기자] 전북농협이 학생들에게 도심 속에서 전통 쌀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전북농협은 30일 전주시 동신초등학교에서 학생 96명이 참여한 가운데 벼 수확 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올봄 직접 심은 벼를 수확하며 쌀의 소중함을 배우도록 마련됐으며, 소윤재 전북도교육청 장학관, 강세권 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도 함께 자리했다.
참가 학생들은 낫으로 벼를 베고 호롱기와 홀태를 이용해 탈곡하는 등 전통 방식의 농사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전북농협은 우리 쌀로 만든 과자꾸러미와 즉석 쌀과자를 제공하고, 아이들이 직접 인절미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해 쌀 소비 촉진과 농업 가치 홍보에도 힘썼다.
이날 행사는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의 의미를 확산해 쌀의 소중함과 결실의 기쁨을 나누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또 행사와 함께 국립청소년바이오생명센터와 연계한 농생명체험 교육도 진행돼, 학생들이 이끼를 활용한 테라리움과 이끼리움을 만들며 환경과 생명의 가치를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책에서만 보던 농기구를 직접 보니 신기했다"며 "밥을 먹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고 아침을 챙겨주는 엄마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정환 총괄본부장은 "아이들이 전통 농기구와 수확 체험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농심천심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돼 농업의 소중함이 일상에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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