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주=김종일 기자] 농촌진흥청이 2024년도 51개 농산물 소득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2024년도에 생산된 농산물 소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농산물 평균 소득이 10.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소득 자료는 농업 경영개선 정책, 재해보험 상품 개발, 영농 손실 보상 등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조사 결과, 10아르(a)당 평균 소득은 지난해보다 10.4% 늘었다. 수확량은 1.4% 줄었지만 농가수취가격이 8.4% 오르면서 총수입이 6.8% 증가했고, 경영비는 3.7% 늘었다.
시설작목 가운데 10아르당 소득이 가장 높은 품목은 △토마토(수경) 1764만 원 △가지 1509만 원 △딸기(수경) 1500만 원 △장미 1383만 원 △오이 1288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노지작목은 △블루베리 646만 원 △포도 548만 원 △사과 511만 원 △배 432만 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작목별 증감 추이를 보면, 33개 품목은 소득이 늘었고 18개 품목은 줄었다.
특히 소득이 20% 이상 늘어난 품목은 11개로, 방울토마토(수경)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20% 이상 줄어든 품목은 7개로, 밀은 잦은 강수로 수확량이 크게 줄면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위태석 농업경영혁신과장은 "소득이 늘어난 작목은 대체로 이상기후로 공급량이 줄며 가격이 상승한 경우"라며, "농업경영체가 안정적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생산 안정화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10월 중 ‘2024년도 농산물소득자료집’을 발간해 농촌진흥기관에 배부하고, 농업기술포털 ‘농사로’와 국가통계포털에도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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