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전북 전주시가 지지부진했던 옛 대한방직 터에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의 주택건설(아파트) 사업계획을 최종 승인하면서 지역 내 최대 관심사인 개발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6조 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되는 복합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지역 내 공공기여 등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29일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전은수 주식회사 자광 대표이사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의 주택건설 사업계획을 최종 승인을 알리는 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시는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이 향후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이끌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자광이 당초 수차례 밝혀왔던 공공기여·지역 사회 공헌·사업계획 이행 등을 주문했다.

이에 전 대표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기까지 적극 협력해 준 전북도를 비롯해 전주시, 전주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향후 추진될 개발사업이 전주· 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약속 이행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광은 3855억 원 상당의 공공기여금 및 기부채납·지역사회공헌사업 등을 약속한 바 있다.

전주 관광타워복합시설은 사업계획이 승인됨에 따라 향후 시공사 계약 체결이 이뤄지게 되며, 이후 착공 전 지하안전평가 및 건축물 구조안전 심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

시는 공사감리자를 선정해 시공사가 제출한 안전관리계획을 검토하게 되며, 승인이 이뤄지면 연내 본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30년 준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자광은 올 연말쯤 3536세대(49층, 10개 동)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일반분양에 돌입하게 된다. 본 공사를 위한 관련 행정절차를 밟으면서 아파트 분양 모델하우스 건설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키로 했다.

아파트 예상 분양가는 3.3㎡당 2500만 원에서 3000만 원 사이로, '국민평형'인 84㎡ 기준 최고층은 10억 원을 넘길 전망이다.

여기에 개발사업 단지 내 470m 관광전망타워를 비롯해 8층 높이의 호텔(200실), 복합쇼핑몰(쇼핑몰·대형마트·영화관), 국내 최대 규모(8만㎡)의 도심형 공개공지 공원도 관심을 끌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사업계획승인 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건축복합민원 처리를 위한 관계기관 및 부서 협의와 환경영향평가, 건축물 안전영향평가 등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시행에 필요한 사전 절차를 거쳐왔다.

이번 사업계획 승인은 지난 2018년 5월 사업계획서 사전 협의를 신청한 지 7년 4개월여 만으로, 안갯속을 헤매던 지역 내 최대 민간 개발사업이 민선8기 우범기 시장 취임과 맞물려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면서 착공까지 앞두게 된 것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 관광타워 복합 개발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정상 추진돼 지역 관광 효과를 극대화하고, 일자리 창출 및 지역업체 참여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은수 자광 회장은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 만들어낸 도시개발 성과"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지역 기업으로서 지역 사회와 공존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은 완산구 효자동 전북도청사 인근 옛 대한방직 부지(23만㎡)에 주택 공급을 넘어 생활 인프라와 관광·문화·공공시설까지 포함된 '복합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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