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65년만에 신청사 건립 착공… 2027년 12월 준공 

남해군 신청사 착공식 모습 /남해군

[더팩트ㅣ남해=이경구 기자] 경남 남해군은 지난 26일 남해군 청사 신축공사 터에서 청사 신축 착공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신청사는 73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391㎡ 규모로 오는 2027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신청사에는 업무공간, 주민 편의시설과 문화공간도 들어선다.

2027년 말 신청사 건립과 더불어 도시계획도로 확장돼 도심 시가지 경관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사는 크게 군청사 및 의회동, 읍성공원, 느티나무 광장 등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1959년 건립된 현재 남해군 청사는 심각한 노후화로 인해 정밀안전진단에서 재건축이 필요한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신청사 건축 사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돼 2001년 ‘청사 건립을 위한 기금 조례’를 제정해 건축비를 적립해 왔다.

민선 7기 출범 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19년 9월 남해군의회와 함께 ‘현 청사 부지 확장 신축’ 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후 주민 이주와 문화재 심의 절차 등을 거쳐 이날 착공식에 이르렀다.

지난 4월 감리업체 선진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를 선정, 6월에는 시공사 화성개발과 계약을 체결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터파기 작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이번 신청사는 해저터널,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그리고 언젠가 들어올 철도 등 남해가 맞이할 기적 같은 발전의 시대를 준비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남해안 관광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동북아 물류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지리적 잠재력을 갖춘 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