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행복한어르신복지관, '함께여서 더욱 행복한 한가위' 행사

대전 동구행복한어르신복지관이 26일 3층 대강당에서 추석을 맞아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사진은 식전 공연으로 펼쳐진 빛고을합창단의 공연 모습 /동구행복한어르신복지관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 동구행복한어르신복지관이 지난 26일 3층 대강당에서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복지관 이용인을 비롯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와 생활지원사 등이 참석해 '함께여서 더욱 행복한 한가위'란 슬로건 아래 명절 분위기를 냈다.

행사 식전 공연으로 빛고을합창단의 '노래는 즐겁다', '송어, 샹젤리제',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란 샤쓰의 사나이' 등 무대와 봉곡유치원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가득 사랑이 넘치는 한가위 되세요'란 글로 귀여운 재롱잔치가 어우러져 대강당을 따뜻한 정으로 가득 채웠다.

행사장을 찾은 박희조 동구청장은 "한가위는 가족과 이웃을 만나는 설렘의 시간"이라며 "복지관이 어르신들을 VIP처럼 정성껏 모시는 모습이 늘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홀로 명절을 보내는 어르신들을 언급하며 "송편 하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라며 "풍성한 한가위처럼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명희 동구행복한어르신복지관장은 "어르신들의 우정과 공동체 정신이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든다"며 "OECD 국가 중 노인 자살률, 빈곤율, 취업률이 높은 현실을 함께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복지관은 '선배 시민'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노인을 돌봄의 대상이 아닌 사회의 주체로 자리매김 시키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최근에는 재봉 공방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배냇저고리 120벌을 동구 보건소와 필요한 곳에 전달할 예정이며 이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 연대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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