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GDS-I 평가서 전 세계 15위 달성…전체 10% 내 도시 인정


기후위기 대응·ESG 기반 정책 성과 인정…글로벌 위상 강화
이동환 "환경·사회·경제적 지속가능성 실현 과정 검증 지표"

고양시가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자산인 고양 장항습지의 전경./고양시

[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2017년부터 대한민국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하게 GDS-I(Global Destination Sustainability Index, 글로벌 도시 지속가능성 지수) 평가에 참여하고 있는 경기 고양시가 2025년 GDS-I 최종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1계단 상승하며 전 세계 151개 도시 중 15위에 오르는 성과를 달성했다.

26일 고양시에 따르면 올해 시는 지난해보다 평가 점수가 2.75% 상승했으며 아태 지역 1위인 호주 멜번과의 점수 차이도 불과 1.38%에 그쳐 글로벌 최상위권 경쟁력을 입증, 전체 10%에 포함되는 영광을 안았다.

GDS-I는 전 세계 주요 마이스 도시를 대상으로 환경, 사회, 공급망, 도시마케팅 전담조직 등 4개 분야 76개 항목을 평가하는 국제 지표다.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성 강화가 전 세계 마이스 도시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면서 각 도시들은 국제적 지속가능성 기준을 검증받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GDS-I 평가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약 100여 개였던 참여 도시 수가 올해 151개로 늘어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시는 이번 결과가 △탄소중립 전시·회의 운영 △환경·사회·투명(ESG) 기반 정책 추진 △지역사회 협력 체계 구축 등 시의 구체적 노력과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GDS-I 평가는 단순한 순위 경쟁이 아니라 도시가 미래세대를 위해 환경·사회·경제적 지속가능성을 어떻게 실현하는지를 검증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시가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마이스 수도'를 넘어 글로벌 마이스 허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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