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함안=이경구 기자] 경남 함안군은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내년 국가유산 활용 공모 사업과 세계유산축전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국비 4억 5000만 원과 도비 9800만 원 등 총 5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내년에는 군비를 포함해 총 10억 원 규모의 문화유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세계유산축전(5억 200만 원), 국가유산 야행사업(2억 4000만 원), 생생 국가유산 사업(2억 1000만 원), 전수교육관 활성화사업(3500만 원)으로 총 4개 분야다.
내년 9월 개최 예정인 세계유산축전은 세계유산 '가야고분군'으로 등재된 7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함안박물관 일원에서 개막식과 함께 체험형 프로그램과 국제 행사를 열어 세계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함안 국가유산야행은 함안 무진정, 성산산성, 대산리 일원에서 ‘무궁무진’이라는 주제로 야경·야로·야설·야사·야시·야식·야화·야숙의 8가지 테마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이 문화유산을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무진정 함안낙화놀이 행사, 미디어 융·복합 공연, 함안화천농악 공연, 문화유산 밤길 사색, 국가유산 이야기 투어, 예술품 상점, 상품 판매, 체험형 야시장 등이 진행된다.
생생 국가유산 사업은 선사시대 공룡발자국 탐방, 무형유산·농촌체험 힐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전수교육관 활성화사업은 함안화천농악 전수교육관을 거점으로 경남 무형유산 체험, 차박 캠핑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함안의 문화유산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색 있는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역사문화도시 함안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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