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고흥=김동언 기자] 전남 고흥군이 철도를 이용한 관광객에게 지역사랑상품권과 KTX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지역사랑 철도여행상품'을 오는 29일부터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상품은 철도를 이용해 고흥군을 찾은 관광객이 숙박·식사·교통수단을 일정 요건에 맞춰 이용하면 최대 10만 원 상당의 모바일 '고흥사랑상품권'을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여기에 지역 명소 한 곳 이상을 방문해 QR 인증을 하면 KTX를 포함한 전 노선 50% 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다. 할인쿠폰은 발급일로부터 1년간 사용할 수 있어 수도권 관광객도 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QR 인증 대상 관광지는 △분청문화박물관 △쑥섬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거금대교 △우주천문과학관 △우주발사전망대 △팔영산 편백 치유의 숲 등 7곳이다. 관광객은 순천역이나 여수엑스포역에서 렌터카나 고흥관광택시를 이용해 고흥군으로 향하면 된다.
특히 군은 11월 6일 개막하는 '고흥유자축제'에도 또 다른 '유자C천국 철도상품'을 연계한다. 단체관광객에게 교통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며 축제 이후에도 단풍철 등 계절 수요에 맞춘 철도 연계 상품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 8월 한국철도공사와 '철도·지역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코레일 전남본부 및 관광열차 전문여행사와 함께 상품을 기획했다.
고흥군 관광정책실 관계자는 "이번 철도여행 상품은 관광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가게와 시장에도 온기를 불어넣을 것이다"며 "한 번 다녀간 분들이 다시 찾고 싶은 고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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