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대전시교육감 출마를 저울질 중인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이 24일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교육은 학생들의 빅토리(VICTORY), 즉 비전(V)·정보(I)·소통(C)·함께(T)·조직(O)·창의성(R)·현장(Y) 경험이 결합된 과정"이라며 "교실 밖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실천적 배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수와 지방행정을 두루 경험한 점을 차별화된 강점으로 내세웠다. 진 전 구청장은 "교육과 행정은 구분될 수 없으며 연속성과 결집성을 가져야 한다"며 "교수·구청장·국회의원 도전 경험이 학생 중심, 현장 중심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학교 안전 문제를 꼽았다. 진 전 구청장은 "송촌고 칼부림 사건은 학교 안전 관리의 허술함을 보여준 충격적인 사례였다"며 출입 통제 강화, CCTV 확충, 상담 프로그램 확대 등 실질적인 대책을 약속했다.
또한 급식 파행 문제와 관련해 "과도한 노동과 부족한 인력으로 급식 운영이 흔들리고 있다"며 조리원 배치 기준 완화, 대체 인력제 도입, 위탁 운영 검토 등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초학력 보장과 격차 해소를 위한 구상도 제시했다. 다층적 진단·보정 시스템과 3단계 안전망 운영, 교원 역량 강화, AI 기반 맞춤형 학습 확대, 가정·지역 사회 연계 강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는 특히 대전이 첨단 산업과 연계해 교육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며 RISE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권 회복 방안도 언급했다. 무분별한 민원과 아동학대 무고, 수업 방해로 교사가 교육에 집중하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며 "법적·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교권 침해 시 즉각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내 민원과 출입 관리 정비, 맞춤형 행동 지원 프로그램 확대도 구상 중이다.
미래 교육 방향에 대해서는 인성교육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진 전 구청장은 "지식 위주의 경쟁 교육은 학생들을 수동적으로 만들 뿐"이라며 "다문화 감수성과 포용 교육을 포함한 인성·습관 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학부모와 지역 사회가 파트너로 참여해야 신뢰가 생긴다"며 투명한 정책 결정과 피드백 체계, 평생교육과 ESG 기반 위기 대응 매뉴얼 구축을 제안했다.
그는 끝으로 "유성을 청정 도시로 만든 경험과 추진력으로 대전을 전국 최고의 교육 특화 도시로 만들겠다"며 "안전한 학교를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따뜻한 시민을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과의 일문일답.
-교육감 선거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전 교육에 대한 본인의 철학을 설명해 달라
학생들의 빅토리(VICTORY) 교육을 통해 미래사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교육은 학생들의 VISION(미래 설계)다. 단순히 장래 희망을 말하는 것을 넘어 삶의 방향성과 목표를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하는 능동적인 행위다. 자기주도적인 삶의 시작이자 방향을 잡는 나침반이며, 책임감과 성장의 발판이다.
둘째, 교육은 INFORMATION(정보통신)이다. 단순히 컴퓨터를 잘 다루는 수준을 넘어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핵심 역량을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교육은 COMMUNITY(소통)다. 단순히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협력하며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경험을 쌓는 것이다. 사회적 존재로서 자신을 발견하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넷째, 교육은 TOGETHER(함께)다. 단순히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연결되어 협력하며 공동의 경험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공동체적 가치와 관계의 중요성, 함께 성장하는 힘이 담겨 있다.
다섯째, 교육은 ORGANIZATION(새로운 조직)이다. 학생이 자기 생각과 행동, 시간, 집단 활동을 구조화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단순한 정리정돈이 아니라 자기관리와 리더십의 핵심 역량을 키우는 과정이다.
여섯째, 교육은 RECREATION(창의성)이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표현하며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능력이다. 이는 단순한 예술적 재능이 아니라 문제 해결, 자기표현, 소통에 필요한 핵심 역량이다.
일곱째, 교육은 YARD(현장에 답이 있다)다. 교실 안 이론적 지식만으로는 부족하며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며 배우는 실천적 학습이 중요하다. 현장 속에서 해답을 찾는 능동적 배움이 제 철학이다.
-교수와 지방행정 경험을 함께 갖추신 입장에서 교육행정에 어떤 차별화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보는가?
저는 지방행정과 교육행정은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연속성과 결집성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 대학교수로 18년간 근무했고, 대전 유성구청장을 역임했으며, 비록 국회의원에 낙선했지만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또한 행정학 박사로서 다양한 경험을 거쳤다. 이런 경험과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학생 중심, 현장 중심, 미래 지향적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차별화된 교육행정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
저의 경험은 단순한 이론이나 이상이 아니라 현장 중심의 통찰력을 제공한다. 유성구청장 재임 시 주민과 직접 소통하며 정책을 실현한 경험은 교육행정을 단순한 제도 설계가 아닌 사람 중심의 행정으로 이끌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특히 '청정 유성'이란 캐치프레이즈로 전국에서 1등 유성이라는 자부심을 심어 준 경험은 지역 사회와 교육을 연결하는 실천적 노하우로 이어진다. 국회의원 도전은 결과와 관계없이 공공의 미래를 위한 책임감과 비전을 보여준 과정이었다. 낙선은 끝이 아니라 더 넓은 시야와 깊은 성찰을 안겨주는 과정이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설계와 현장 적용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누구보다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교육행정에 참여한다면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학생 중심의 현장과 연결된 정책과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 구체적으로 세 가지 핵심 방향을 실천하고자 한다.
먼저 'YARD(현장에 답이 있다)' 철학을 행정에 적극 반영해 교사, 학생, 학부모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장의 요구에 기반한 정책을 설계하겠다. 학교를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닌 지역 사회와 연결된 배움의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학생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 시스템을 구축하며 진로와 진학 중심을 넘어 삶의 방향성과 가치 중심의 교육을 강화하겠다.
또 'TOGETHER(함께)', 'COMMUNITY(소통)' 개념을 바탕으로 학교와 행정기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단순한 규제 중심 행정이 아닌 지원 중심 행정 모델로 전환해 학교-가정-지역 사회가 함께하는 교육을 실현하겠다.
끝으로 'RECREATION(창의성)'을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예술, 문화, 체험 중심 교육 과정을 확대해 실패를 허용하고 도전을 장려하는 심리적 안전 지대의 학교 환경을 조성하겠다.
이런 비전은 저의 교육자로서 통찰, 행정가로서 실행력, 정치적 경험에서 비롯된 균형 잡힌 리더십을 기반으로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 유성구청장 재임 시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쌓은 경험은 대전 유성구를 넘어 교육행정의 전국적 모델로 확장하는 강점이 된다.
-현재 대전 교육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며 이를 풀기 위한 우선 전략은 무엇인가?
가장 시급한 과제는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학생들의 행복과 꿈, 그리고 미래는 안전한 환경에서 비로소 실현될 수 있다. 옛말에 '인명은 재천(在天)'이라는 말이 있지만 요즘 시대에는 '인명은 재비(在備)'라고 본다. 즉, 인명은 대비와 준비에 달려 있다는 의미다. 안전 문제는 단순한 수치로 계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학생과 교사의 생명과 미래를 좌우하는 문제다.
최근 우리 지역에서 발생한 송촌고 칼부림 사건을 떠올릴 수 있다. 학교에 침입한 28세 청년이 교사에게 중상을 입혔고 사건 발생 후 2시간 가까이 학교를 배회했음에도 제재가 없었다. 다행히 신속한 대응으로 추가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었지만 이 사건은 학교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과 대응 체계 마련이 시급함을 보여줬다. 교내 CCTV 확대, 출입 통제 강화, 상담 프로그램 확충 등 실질적인 안전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
다음으로 시급한 과제는 학교 급식 문제다. 최근 몇 년간 조리원 1인당 담당 인원이 과도하게 많고, 장시간 노동과 반복적 신체 부담으로 건강 문제가 발생했다. 병가나 파업 시 대체 인력 투입이 어려워 급식 공백이 반복되며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2025년 교육청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조리원 배치 기준을 완화하고, 1명당 담당 인원을 102명에서 80명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2식 이상 운영 학교나 과대 학교에 추가 인력을 배치하고, 세척 공정 기기 도입 등 조리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조리원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확대와 대체 전담 인력제 도입, 전담 TF팀 구성도 필요하다. 또한 법령 개정을 통한 학교 급식 위탁 운영 방안도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과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어떤 구체적인 정책적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가?
기초학력 저하와 격차 심화는 대전뿐 아니라 전국적 문제다. 다음과 같은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
첫째, 다층적 진단-보정 시스템을 구축한다. 맞춤형 진단검사, AI 기반 학습 분석, 협의회 운영, 학습 이력 관리 등이다.
둘째, 기초학력 3단계 안전망을 운영한다. 수업 내 지원, 학교 내 프로그램, 학교 밖 학습 지원센터까지 연결한다.
셋째, 교원 역량 강화를 통해 진단-보정 연수를 내실화하고, 행정 부담을 줄인다.
넷째, 가정·지역사회 연계를 강화해 학부모와 지역 자원을 연결한다.
다섯째, 디지털 기반 맞춤형 학습을 확대한다. AI 디지털 교과서, 에듀테크 LMS, 데이터 기반 성장 추적 등이다.
여섯째, RISE사업 추진을 강조한다. 이는 지자체 주도의 대학 지원과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모델이다. 대전의 첨단 산업과 연계한 교육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교권 회복과 교사들의 수업 몰입 환경 조성은 중요한 과제다. 이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다고 보는가?
저는 교권 회복과 수업 몰입 환경 조성은 현재 대한민국 교육에서 가장 시급하고 핵심적인 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최근 몇 년간 무분별한 민원, 아동학대 오신고, 수업 방해 등으로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교육 본질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다. 현재 교사들은 크고 작은 민원과 방해 속에서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단지 대전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다.
얼마 전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이 싸움을 말리던 교사를 상대로 교무실에서 행패를 부리는 사건이 있었다. 남자 교사들의 제지에도 상황이 끝나지 않을 정도였다. 이런 사건을 접할 때마다 교권이 바닥에 떨어진 현실에 안타까움과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
최근 울산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부모가 '우리 아이가 불안하니 휴대폰 사용을 허락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학교가 이를 거부하자, 반복적으로 민원을 제기하고 결국 교육감이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교육 침해로 규정하고 형사고발까지 진행한 사례도 있다. 이처럼 악의적이고 지속적인 교육활동 침해는 교육청 차원에서 단호하게 법적 대응을 해야 한다.
더 이상 교권이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 '존재가 의식을 결정한다'라는 말처럼, 교권 확립은 안전한 학교를 만들고 무너진 교육을 회복하는 첫걸음이다. 최근 선유초 사건과 같이 충격적인 사례가 반복되는 현실에서 교육감으로서 교사가 오로지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는 두 가지 방향으로 실천할 수 있다.
첫째, 법적·제도적 보호 장치 강화다.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 특별법의 실효성을 높이고 교육활동 침해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법률 지원 시스템을 운영하며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대응 매뉴얼 마련과 교원보호위원회 설치를 추진하겠다.
경기도교육청 사례처럼 교권보호지원센터 확대, 민원 대응 전담팀 운영, 면담 시 녹음·녹화 가능한 공간 제공 등을 통해 교사 보호를 실질화할 수 있다.
둘째, 학교 내 민원·출입 관리 체계 정비다. 학교 방문 사전예약제를 도입하고 민원 대응용 챗봇 서비스를 통해 교사 업무 부담을 줄이며 수업 방해 학생을 위한 맞춤형 행동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이와 같이 교권을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수업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교사들이 교육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이라면 AI·디지털 전환, 인성교육, 진로교육 등 다양한 과제가 있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
미래 교육에서 AI, 디지털 전환, 진로교육 등 다양한 과제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인성교육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입시 중심 경쟁 교육은 학생들을 지식 전달의 수동적 존재로 만들 위험이 크다. 그러나 미래 사회는 협력과 존중, 배려 없이는 지속될 수 없다.
대전은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이는 도시다. 따라서 다문화 감수성과 포용의 태도를 기르는 교육이 필수적이다. 시민의식과 사회적 책임감은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 공공장소에서 반복되는 쓰레기 무단 투기나 신호 위반 같은 사소한 위반도 방치하면 사회 신뢰를 흔들고 큰 문제로 이어진다. '깨진 유리창 이론'처럼 작은 문제를 바로잡는 것이 사회 질서를 지키는 출발점이 된다.
저는 항상 학생과 직원들에게 '설명할 수 없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강조해 왔다. 작은 법규 위반이라도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은 결국 인성과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 미래 세대는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 성장해야 한다. 인성과 시민의식을 기반으로 한 교육만이 학생들이 자신과 공동체, 나아가 사회와 세계를 함께 책임질 힘을 길러줄 수 있다고 믿는다.
결국 AI와 기술 교육도, 진로와 학력 교육도, 인성교육이 기반이 될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진다. 학생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배려하며 협력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때, 진정한 미래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학부모와 지역 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교육 행정은 어떤 모습이어야 한다고 보는가?
학부모와 지역 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교육 행정의 핵심은 '신뢰'다. 신뢰는 일관 된 정책, 열린 소통, 실질적 참여, 그리고 공동의 책임감에서 비롯된다. 교육청과 학교가 학부모와 지역 사회를 파트너로 대우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녹여낼 때 비로소 모두가 체감하는 신뢰할 수 있는 교육행정이 실현된다.
신뢰할 수 있는 교육행정이란 단순히 정책을 잘 만드 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부모와 지역 사회가 실제로 체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구조와 문화를 갖춘 행정이어야 한다.
첫째, 투명하고 소통 중심의 행정 운영과 정책 결정 과정에 학부모와 지역 사회 참여를 보장하고,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회, 마을교육자치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것이다.
둘째, 정보 공개와 피드백 시스템으로 예산, 교육과정, 평가 기 준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민원이나 제안에 대한 신속한 대응 체계 마련하는 것이다.
셋째, 대전인 모두에게 평생교육지원 및 재취업 교육지원도 고려하겠으며 평색학습교육을 활성화시키겠다.
넷째, ESG 가치 창출을 통한 위기 대응 매뉴얼을 만들어 급식 파행 사태 등에 대응하도록 하겠다.
-끝으로 대전 시민들에게 한 말씀
결국 대전 교육이 나아가야 할 길은 '안전한 학교 토대 위에 미래 사회를 이끌 따뜻하고 창의적인 시민'을 길러내는데 있다. 이를 통해 과학과 인문, 기술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 도시로 자리 매김해 학생들이 자신과 공동체 그리고 인류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을 때 비로소 대전교육은 진정한 의미의 새로 운 모델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좋은 학부모는 아이의 잘못을 무작정 감싸지는 않는다. 단호하게 가르치며 다시 일어서게 도와줄 줄 아는 학부모가 교육의 진정한 동반자다.
미국의 한 교육학자는 '부서지는 아이들'에서 '아이를 보호하려는 어른의 손이 결국 아이를 부서지게 만든다'고 경고했다. 과잉보호와 지나친 개입은 아이의 자주성과 회복력을 약화시킨다. 한국 사회에서 특히 되새겨야 할 메시지라 생각한다. 좋은 학부모는 교사를 신뢰하고 아이의 배움과 성장의 과정을 함께하는 동반자다. 그래서 부모의 교사 신뢰는 꼭 필요하다.
제가 지닌 교육과 행정, 그리고 정치적인 경험은 이론적 깊이와 실천적 경험이 결합한 드문 조합으로 단순한 이론이나 이상이 아닌 현장 중심의 통찰력을 지닌 중요한 자산이라 생각한다. 누구보다 학부모와 지역 사회 여러분께 다가가겠다.
그리고 저는 열정과 강한 추진력이 있다. 유성을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청정 유성을 만들었듯 제 마지막 열정을 전국 제일의 교육 특화 도시를 만들어 청정 대전 교육에 이바지하겠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