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해외 유학생 유치부터 정착 및 생활지원, 재교육에서 취업, 창업까지 사후관리를 위한 전문화된 종합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어 나가려 합니다."
한학진 한남대학교 호텔항공경영학과 교수가 창업한 주식회사 마이스프로가 국내외 협력기반을 확장하며 글로벌 교육 문화 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24일 한남대에 따르면 마이스프로는 지난 2019년 교원 창업기업으로 문을 열었다. 이벤트와 마이스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업체였으나 창업 직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행사와 이벤트 자체가 열리지 않았고 사업이 휘청였다.
하지만 한 교수에게 위기는 기회였다. 비대면이 대세였던 만큼 한 교수는 재빠르게 온라인을 활용한 이벤트와 박람회, 국제회의 등을 주관하며 기업 기반을 다졌다. 코로나 종료 이후 여행업이 확장될 것이라는 예견으로 여행까지 업무영역을 확장했다.
한 교수는 전문 경영을 맡을 김형석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했고, 유학생 관리 사업에 오랜 노하우가 있었던 김 대표의 역량이 한 교수의 사업 기반과 빠르게 융합됐다.
외국인 유학생이 급증하고 있지만, 유학생 유치 이후 유학생들의 사후관리, 대학진학, 취업, 생활지원 등의 사각지대를 발견한 마이스프로는 사무실 내에 ‘FM글로벌에듀케어센터’를 설립했다.
이곳은 유학생 정주 여건을 지원하는 종합서비스 플랫폼으로 △생활정보(법률, 부동산, 보건, 아르바이트) 제공을 비롯해 △문화관광 체험프로그램 운영 △비교과 활동 및 이벤트 후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스프로는 최근 베트남 박닌 지역에 한국어교육센터를 개소했다. 한남대 졸업생이 설립한 FAGOSA, FAMi등 해외 기관과 협업해 우수한 유학생들 유치하는 것은 물론 유학생들의 재교육과 현지 취업 알선, 창업지원 등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동시 운영한다.
교원창업기업이다 보니 마케팅이나 홍보가 부족해 초반에는 사업 정착에 고충이 있었다. 각종 마이스 행사, 이벤트, 국제유학생 프로그램 등 해외 에듀투어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의 노하우와 경험을 갖고 있지만 교내 구성원들조차 학교 내에 이런 기업이 있다는 인식이 적었다. 하지만 한 교수는 타 지역의 관공서, 대학, 기업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은 운영하면서 다수의 성공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한 교수는 "마이스프로는 동문기업이기도 하다. 학교 차원에서 구성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행사유치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교원창업은 수익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 실전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교육봉사의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한 만큼 학생들을 위해 존재하는 기업으로 키워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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