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의 대표 축제인 '제26회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가 21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청양군에 따르면 축제에는 10만여 명이 다녀갔으며 농산물 판매액은 약 10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예년보다 3주 늦게 열려 고추 판매 부진 우려가 있었으나 사전 프로모션과 가격 조정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그 결과 현장에서 건고추 6억 6000만 원, 고춧가루 1 억3000만 원 등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축제의 중심은 먹거리존이었다. 고추와 구기자를 활용한 열무국수, 보리열무비빔밥, 왕고추튀김, 구기자 에이드 등이 선보였고 체험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겉절이 만들기, 구기자 떡 모자이크, 고추장 만들기 등이 잇따라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농특산물 판매존에서는 고추·구기자 외에도 맥문동, 표고, 밤, 멜론 등이 직거래로 판매됐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목재문화존, 드론 조종 체험 등도 마련됐으며 밤에는 야간 경관과 드론 라이트쇼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친환경 가치 실현을 위해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등 ESG 요소를 강화한 점은 축제를 찾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올해 축제는 먹거리존이 가장 큰 성과로 평가받았고 청양 농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며 "앞으로도 먹거리와 체험, 문화를 결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를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청양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에서 가장 핫한 축제로 발돋음하기 위해 고추·구기자 음식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시켜 지역 경제와 문화 발전을 이끄는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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