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손목 위 작은 기기가 치매 노인과 가족의 큰 안심이 되고 있다.
전북도는 18일 전북은행이 2025 치매어르신 배회감지기 지원 사업에 써달라며 총 3억 5000만 원(1000대)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도청사 도지사 접견실에서 진행된 기탁식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백종일 전북은행 은행장과 오현권 부행장, 김한규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전북은행은 지난 2023년 400대(1억 1800만 원), 2024년 625대(2억 원)를 기탁 하는 등 올해까지 3년 연속 배회감지기 보급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는 직접 구매·배포 및 사후관리를 맡아 실종 위험이 있는 도내 치매 어르신과 인지저하자들에게 순차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태그를 추가 도입해 요양시설 및 발달장애인 시설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손목시계형 배회감지기는 GPS 기능이 탑재돼 보호자 스마트폰과 연동되며, 실시간 위치 정보를 제공해 가족들의 불안감을 덜어준다.
도는 실종노인 예방과 조기 귀가를 돕기 위해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 보급 사업(1만 3019건) △지문·사진·보호자 연락처를 경찰청 시스템에 사전 등록하는 제도(2020건)도 병행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치매어르신을 위해 배회감지기 지원 사업비를 기부한 전북은행에 감사하다"며 "치매는 개인의 질병을 넘어서 우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대비해야 할 과제로, 치매 극복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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