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동남소방서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 활동이 집중되는 시기를 맞아 시민들에게 벌 쏘임과 예초기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18일 밝혔다.
천안동남소방서에 따르면 2024~2025년 천안시 동남구에서 벌집 제거를 위한 출동 건수는 총 4190건에 달하며, 이 가운데 7월부터 9월 사이에만 3576건(85.3%)의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서는 벌의 활동이 왕성한 시기인 만큼 벌초나 성묘 시 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벌은 짙고 어두운 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벌초 시에는 밝은 색의 옷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2인 이상 함께 작업하는 것이 안전하며, 벌에 쏘였을 경우 119에 빠르게 신고하고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예초기 사용 중 발생하는 사고도 빈번한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예초기는 조상 묘소를 정비하는 과정에서 자주 사용되지만, 작업 중 흙이나 돌이 튀어 눈 부상을 유발하거나 회전날에 의한 베임·절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소방서는 예초기 사용 전 보안경과 긴 소매 옷, 장화 등 보호장비를 반드시 착용하고, 날을 교체하거나 휴식 시에는 동력을 차단한 후 작업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작업 중에는 주변 사람들과 충분한 안전거리를 유지해 2차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강종범 천안동남소방서장은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는 벌초 시 벌 쏘임과 예초기 사고 예방 수칙을 철저히 숙지해 모두가 안전하고 평안한 추석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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