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묘사리 토기요지 발굴조사 성과 공개


천제산 일원 토기요지 사적 지정 탄력

가야읍 묘사리 토기요지Ⅱ 발굴조사 현장 공개회 모습/함안군

[더팩트ㅣ함안=이경구 기자] 경남 함안군은 국가유산청 매장유산 발굴조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가야읍 묘사리 토기요지Ⅱ 발굴조사' 현장 공개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현장 공개회는 발굴조사 수행기관인 가야문물연구원의 조사 개요와 성과 설명, 발굴 현장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아라가야 토기를 생산한 토기가마 2기, 폐기장 2기, 수혈(구덩이) 1기 등이 확인됐다. 출토된 유물은 단경호, 양이부호, 통형고배, 개, 컵형 토기, 시루 등 다양한 기종으로 조사됐다. 출토 유물 분석 결과 토기가마 조업 시기는 4세기 후반으로 추정된다.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기존 함안 천제산 토기요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경사면을 따라 가마 배치가 이동하는 양상'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군 관계자는 "가야읍과 법수면 일원은 가야문화권 최대 규모의 가야토기 요지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사적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사적 지정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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