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가 최선"


예방백신 없어 생활 속 실천 중요…어르신 맞춤형 교육도 진행

가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수칙 포스터. /공주시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공주시가 본격적인 농작업이 이어지는 가을철 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생활 속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대표적인 가을철 진드기 매개 질환인 '쯔쯔가무시증'은 환자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진드기에 물린 뒤 2주 이내 고열·오한 등 감기 몸살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에는 검은 딱지(가피)가 생긴다.

또 다른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치명률이 높지만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사전 예방이 유일한 방어책이다.

실제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의 약 76%는 매년 9월부터 11월 사이에 집중 발생한다. 이에 따라 시는 △밝은색 긴팔·긴바지 착용으로 피부 노출 최소화 △진드기 기피제 사용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귀가 즉시 샤워 후 물린 흔적 확인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 세탁 등 기본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특히 공주시는 오는 9~10월 동안 스마트 경로당 236곳을 대상으로 양방향 화상 장치를 활용해 어르신 맞춤형 예방 교육을 3회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류순려 공주시 질병관리과장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조기 진단과 적기 치료가 생명을 좌우한다"며 "야외 활동 뒤 2주 이내 발열·구토·설사 증상이 나타나거나 피부에 물린 흔적이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반드시 야외 활동 사실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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