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경남에 수익공유형 태양광 사업 본격 추진


2030년까지 총 60㎿ 규모 설비 보급
강기윤 사장 "공공부문 주도 분산에너지 및 탈탄소 전환 상징적 사례 될 것"

한국남동발전 전경 /한국남동발전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경남 지역 산업단지에 수익공유형 태양광발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경남지역 수출기업의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돕고 지역 주민과 산단 근로자와의 수익공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익공유형 산단 태양광발전 사업은 경남도와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협업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경남 지역 산업단지에 총 60㎿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연간 7만 6650㎿h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약 20만 가구에서 한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를 통해 남동발전은 내년 상반기까지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하고 인허가 및 착공 등 후속 절차를 걸쳐 매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남동발전의 이 사업 추진은 RE100 공급을 통한 경남도 내 기업 수출 지원, 주민·근로자 수익공유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산 태양광 기자재를 전량 사용하고 경남 도내 기업의 시공·운영 참여기회 확대 등으로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단지 태양광 개발은 RE100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전력수요 대응 전략과 기업 맞춤형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한 산업용 전력요금 절감 및 저탄소 전력 공급체계 구축 등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남동발전은 정부의 에너지정책 기조를 적극 이행하기 위해 ‘남동 에너지 신작로 2040 비전’을 통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2만 4000㎿ 전원 확보, 연간 3800억 원 규모의 주민참여형 연금 조성, 20대부터 40대까지 신규 청년일자리 50만개 창출 등 국가 에너지 대전환 전략을 주도하는 역할을 선언한 바 있다.

강기윤 사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전력공급을 넘어 공공부문이 주도하는 분산에너지 및 탈탄소 전환의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해상풍력·수소 혼소 등 다양한 친환경 전원 확대를 통해 에너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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