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테크노파크, 7억 규모 해외 ODA 프로젝트 2건 선정


세네갈·키르기스스탄 에너지자립 모델 확산…지역기업 해외 진출 기회 확대

전남테크노파크 간담회 모습 /전남테크노파크

[더팩트ㅣ순천=김동언 기자] 전남테크노파크는 지역 에너지 기업과 함께 발굴한 해외 협력사업이 정부 공적개발원조(ODA) 과제로 최종 선정되며 세계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공협력사업의 한전KDN 주관 '세네갈 농촌 개발을 위한 에너지자립 역량강화 로드맵 수립'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KSP(지식공유프로그램)사업 렉스이노베이션 주관 '키르기스스탄 소수력 기반 온사이트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실행형 정책자문 및 실증 연계 타당성 조사' 등 2건이다.

전남TP는 사업 선정 직후인 지난 11일 나주 오픈랩에서 간담회를 열고 전남도, 한전KDN, 동신대학교, 렉스이노베이션, 아이오티플러스, 광주국제개발협력센터 등 유관기관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그동안 전남TP는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사업을 통해 에너지 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발굴 및 기획을 지원해 매년 2~3건의 정부지원 해외 에너지 발굴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세네갈 프로젝트는 나주시의 에너지자립마을 모델을 기반으로 농촌 공동체가 필요로 하는 전력 수요를 진단하고 지속 가능한 전력 공급과 에너지 자립을 위한 단계별 종합 로드맵을 수립해 농촌 발전과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키르기스스탄 프로젝트는 지난 2024년 전남TP와 해당기업이 키르기스스탄 에너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번 사업은 키치케민(Kichi-Kemin) 지역을 대상으로 소수력–에너지저장장치(ESS)–에너지관리시스템(EMS)–가상발전소(VPP)가 통합된 온사이트형 마이크로그리드 모델을 설계하고 제도·정책 개선과 실증연계를 위한 자문을 수행한다.

이번 성과는 나주혁신도시 에너지공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전남도, 나주시 등 지자체의 지원, 전남TP, 동신대학교 등 에너지산업 육성 기관간 협력, 개도국 에너지 공무원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대IEPP (International Energy Policy Program)와 긴밀히 협력한 성과이며 향후 우수사례를 더욱 확산하고자 한다.

오익현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전남의 우수한 에너지 솔루션이 세계 각지로 확산되도록 기업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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