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한국사학진흥재단과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유학생 정주지원 논의

지난 11일 전북 남원시 광치동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구 서남대)가 들어설 예정인 부지에서 이하운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 등 재단과 남원시 관계자 등이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남원시

[더팩트ㅣ남원=양보람 기자] 전북 남원시가 폐교된 서남대 남원캠퍼스 부지에 대한 활용과 정주여건 개선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 11일 남원시 광치동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구 서남대)가 들어설 예정인 부지에서 이하운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 등 재단 관계자들을 비롯해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을 살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서남대 폐교 부지 매입·활용 사례 및 조성 현황 확인을 시작으로 남원시의 애로사항 청취, 외국인 유학생 정주지원 방안 등을 함께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시와 재단은 향후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개교 시 △외국인 유학생 정주 수요 △청년·신혼부부 주거인프라 △구도심 유휴부지를 활용한 주거·문화 복합시설 조성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재단이 운영 중인 ‘행복기숙사’ 지원사업의 절차와 기금, 운영모델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한국사학진흥재단 관계자는 "폐교된 대학부지 재생과 지역 연계 사업에서의 중개(브릿지) 역할, 주요 사업 취지를 소개했다"며 "앞으로 관계부처 협의 등 관련 절차를 살펴보고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우리 시와 재단이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 정주여건과 폐교부지 활용 등 현안을 함께 살펴보고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업을 강화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대는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 폐교된 서남대 옛 부지를 ‘유학생 전용 캠퍼스’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유학생 학사 지도, 생활 지원, 행정 운영 등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할 ‘남원글로컬캠퍼스관리본부’ 행정조직을 지난 2일 전주 본교에 출범시킨 상태다. 내년부터 글로컬커머스학과(정원 100명), 한국어학과(80명), K-엔터테인먼트학과(70명) 등 3개 학과를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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