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을 마감한 결과 지급률이 98.9%에 달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7월 2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을 받았으며, 이 기간 모두 1342만 명이 2조 1593억 원을 수령했다.

지급 개시 단 일주일 만에 전체 대상자의 80%가 소비쿠폰을 받을 정도로 도민 관심이 뜨거웠다.

도가 1차 데이터를 토대로 카드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된 7월 21~31일 카드 매출은 7조 3348억 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조 1341억 원보다 1조 2007억 원(약 20%)이나 늘어난 규모다.

특히 이 기간 소비쿠폰 사용액이 4569억 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소비쿠폰 사용 외에도 전반적인 소비 진작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지역화폐 역시 같은 기간 사용액이 2358억 원으로 지난해 1076억 원보다 119%나 폭증했다.

도는 이달 22일부터 2차 지급 신청을 받는다.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도민 모두에게 10만 원씩 지급한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온·오프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2차 지급 첫 주도 많은 인파가 예상됨에 따라 생년 요일제를 적용한다.

소득 상위 10%는 올해 6월 부과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의 가구별 합산액을 기준으로 하되, 고액자산가는 건강보험료와 상관없이 해당 가구원 모두 지급 대상에서 제외다.

자세한 선정 기준은 도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되고, 또 본인이 2차지급 대상인지는 국민비서 알림서비스 신청으로 15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도는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주민센터 방문 신청의 경우 별도 서류 작성 없이 신분증만 제시하게끔 편의를 높였다.

김훈 도 복지국장은 "소비쿠폰은 도민 개개인의 생활 안정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 회복의 마중물이 된다"며 "지급 대상 도민은 빠짐없이 신청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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