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스캠' 피해 막은 전북은행 직원, 경찰 감사장 받아


효자동지점 전유리 대리
지속적인 교육과 예방 활동의 성과

전북은행 효자동지점 전유리 대리가 최근 기승을 보이고 있는 신종 보이스피싱인 로맨스 스캠으로부터 고객 자산 500만 원을 보호한 공로를 인정받으며, 전주완산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전북은행

[더팩트ㅣ전주=김종일 기자] 전북은행 직원의 기민한 대처가 고객의 500만 원을 지켜냈다. 범죄 수법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로맨스 스캠’이었다.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사전에 차단한 공로로 전주완산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건은 전북은행 효자동지점에서 발생했다.

전유리 대리는 고객이 어머니와 함께 방문해 '계좌에서 500만 원을 인출해 송금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유를 묻자 "해외에서 달러를 들여올 수 없어 물품으로 보내야 하고, 이를 찾으려면 관세를 내야 한다"는 설명이 돌아왔다.

순간 의심을 품은 전 대리는 고객의 메신저 대화 내역을 직접 확인했고, ‘로맨스 스캠’ 정황을 포착했다.

로맨스 스캠은 SNS나 메신저로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결혼, 사업 등을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다.

전 대리는 피해자에게 해당 사례임을 설명하며 설득했지만, 피해자는 쉽게 납득하지 않았다. 결국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해 범죄를 막아냈고, 고객의 소중한 자산은 지켜질 수 있었다.

전북은행은 평소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전 직원 실전 대응 교육 △지역민 대상 홍보활동 △112 신고 강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경찰과 협업한 홍보 활동은 물론, 전통시장 상인회와 ‘장금이 결연 활동’, 이동 점포 ‘쏙버스’를 활용한 시니어 예방교육, 임직원 자체 예방 교육 등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지속적인 교육과 예방 활동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뿌리 뽑고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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