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가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은 경기 안산시 초지역에서 중앙역에 이르는 약 5.12㎞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 2월 19일 국토교통부의 선도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오는 12월 발표 예정인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 전 선제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해당 계획에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의 기본 방향, 시행 범위, 재원 조달 방안, 단계별 추진 계획 등이 담길 예정이다.
도는 지역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상부 부지 개발 절차 간소화 등의 효과를 위해 지난 11일 안산시와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도는 지난 2025년 1회 추경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를 편성했으며 지난 7월 경기도의회로부터 업무협약 동의안을 승인받았다. 이어 같은 달 11일 안산시의회에서도 동의안이 통과됨으로써 협약 체결이 최종 확정됐다.
협약에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공동 수행을 위한 협의체 구성, 용역비 분담, 용역 시행 관련 사항 등이 포함됐다.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오는 10월 중 입찰 공고 후 연내 착수를 목표로 관련 행정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도는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 부지 통합개발을 통해 △지상철도 소음·진동 저감 △상부 부지를 활용한 상업·문화·녹지 복합공간 조성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교통 연계성 개선 등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사업 확대 추진을 위해 경부선(안양, 군포, 의왕, 평택), 경인선(부천), 안산선(군포), 경의중앙선(파주) 등 4개 노선, 6개 시의 일부 구간이 국토부에서 수립하는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태호 경기도 철도정책과장은 "도민의 교통 편의 증진과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기본계획 수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