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산청=이경구 기자] 경남 산청군이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지역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이달부터 농특산물 오프라인 판촉 활동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산청군은 대형 산불과 극한호우의 피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축제 취소로 농가 소득이 감소하고 지역 경제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에 농가 소득 보전 및 증대를 위한 방안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세웠다.
군은 대형 산불·극한호우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농특산물 판매를 촉진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위해 대도시 직거래장터, 박람회 등 다양한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전국 소비자들과 연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4일 서울 추석맞이 '서로장터' 참여를 시작으로 도봉구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양천구 추석맞이 직거래장터, 추석맞이 이음마켓, 경남농협 금요 직거래장터, 서초 직거래장터,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지역 경제 활성화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지역 상생 직판행사,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메가쇼 시즌2, 유기농친환경·귀농귀촌박람회, 수원 메가쇼, 경남특산물박람회 등 11월까지 이어간다.
로컬푸드 행복장터와 산엔청 마실장터에서는 다양한 행사로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추석맞이 특판행사와 페이백 이벤트,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하는 등 11월까지 판매 확대와 홍보를 강화한다. 또 남사예담촌 등 주요 관광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어 산청의 우수 농특산물을 알릴 계획이다.
약초 농가 및 약초 단체와 함께 서울약령시 보제원한방문화축제와 영천한약축제를 찾아 우수 약초도 홍보하고 지리산을 찾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약초 특판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엔청쇼핑몰 '추석 명절 기획전'을 통해 한우, 쌀, 사과, 배, 계란, 바나나, 표고버섯, 고사리, 곶감 등 400여 개 품목을 마련하고 농가 자체 할인과 20% 추가 할인쿠폰 발급 등 최대 57%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한국남동발전과 자매결연 협약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 사업 발굴 및 협력, 농특산물 소비 촉진, 지역축제, 문화예술행사 등 교류 활성화 등에 힘을 모으는 등 기업과 기관, 단체가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자리를 마련한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축제 취소는 군민의 아픔을 공감하고 재난 극복을 함께 하기 위해서"라며 "내년에는 더욱 품격 있고 발전된 축제를 준비하고 축제 취소에 따른 우려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씻어 내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