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美대사대리 "경제·안보 동시 달성" 한미 정상회담 평가


오찬하며 '한미 혁신동맹' 업그레이드 공유
경기도, 미국과 경제·산업 협력 확대 기대

4일 오후 도담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조셉 윤 주한 미국 대사대리에게 도담소를 소개하고 있다./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조셉 윤(Joseph Yun) 주한 미국대사대리가 4일 도담소(옛 도지사 공관)에서 만나 최근 한미 정상회담이 경제 협력 확대와 안보 강화를 동시에 달성한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두 인사는 이날 도담소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한미 동맹 강화와 경기도-미국 관계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정부뿐 아니라 국회, 지방정부, 기업 모두가 공공외교에 동참해 한미 동맹을 ‘혁신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북부가 한반도 평화 전진기지로서 접경지역 긴장 완화와 지역 개발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 만남은 두 번째 공식 회동이다. 지난 2월에도 두 인사는 경기도와 미국 간 협력 필요성을 공유하며 신뢰를 쌓았다.

오찬에는 김 지사가 약속한 수원갈비와 향토 음식 화양적이 올랐으며, 윤 대사대리는 수원 갈비의 역사적 배경과 맛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도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조선업 르네상스 등 첨단·제조업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앞서 미시간주 방문으로 구축한 공공외교 신뢰를 토대로 미국 내 다른 주와의 경제·산업 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윤 대사대리는 지난 1985년 미 국무부 입부 뒤 주한 미국대사관 근무, 2016년 대북정책특별대표와 6자회담 수석대표를 지낸 아시아·대북정책 전문가다.

도 관계자는 "이번 만남이 트럼프 행정부 2기와 이재명 대통령 취임으로 새롭게 열리는 한미 협력의 장에서 경기도-미국-주한미국대사관 간 ‘발전적 혁신동맹’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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