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료원, 통합지원사업 성과 눈길…생활 속 돌봄 실현


누적 방문 5147건·만족도 4.8점…지역 밀착형 공공의료 모델로 주목

천안의료원 전경./천안의료원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의료원이 지역사회 의료·복지 연계 체계를 혁신하며 공공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천안의료원은 신경과 전문의, 가정전문간호사, 의료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전문팀을 운영하며, 거동이 불편한 주민과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정방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 진료를 넘어 전문 간호와 복지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건강 돌봄을 실현 중이다.

2019년 6월 천안시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에 참여하며 시작된 ‘천안형 가정간호 서비스’는 현재까지 누적 5147건의 방문 돌봄을 기록했다. 주민들의 높은 신뢰를 얻으며 지역 공공의료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았다.

2024년 8~9월 실시된 만족도 조사에서는 296명이 참여해 평균 4.8점(5점 만점)을 기록, 높은 체감 만족도를 입증했다. 입원이 필요한 환자에 대한 신속한 연계, ‘301네트워크사업’을 통한 진료비 지원 등 지속 가능한 돌봄 시스템도 구축했다.

천안의료원은 천안시 읍면동 맞춤형복지팀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으며, 2025년 7월에는 보편사업 준비 교육에 강사로 참여해 현장 전문성을 높였다. 의료돌봄 통합지원사업의 전국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앞장서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026년부터 의료돌봄 통합지원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 시범사업 지자체가 늘어나고, 돌봄통합지원법 제정도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병원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의 보건의료 패러다임 전환"이라 평가하며, 공공의료의 미래를 이끄는 핵심 과제로 주목하고 있다.

김대식 천안의료원 병원장은 "천안의료원은 지역 주민의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돌봄을 실현해왔다"며 "앞으로도 통합지원사업을 통해 공공의료의 지속가능성을 구현하고, 전국 확대 과정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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