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거창=이경구 기자] 경남 거창군은 전국 최초로 '농촌 빈집은행 활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빈집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3일 밝혔다.
'농촌 빈집은행 활성화 지원 사업'은 지자체가 확보한 빈집 정보를 민간 부동산 플랫폼(네이버부동산, 당근마켓, 디스코, 거창군 누리집)과 귀농·귀촌 지원 플랫폼(그린대로)에 매물로 등록해 공인중개사와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거래가 성사된 빈집은 거창읍에 장기간 방치된 단독주택으로 빈집은행을 통해 수요자에게 매물 정보가 제공되고 거창군과 공인중개사의 적극적인 중개 활동을 통해 성공적으로 매매가 이뤄졌다.
거창군은 지난 5월 공개 모집을 통해 지역 공인중개사 5곳을 협력 중개사로 지정하고 빈집 소유자들에게 거래 동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 절차를 추진해 왔다.
거창군은 지역 공인중개사 간의 긴밀한 협력 아래 이루어진 성과로 향후 전국적인 빈집 거래 활성화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거창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핵심이 빈집 소유자의 적극적인 거래 동의와 관심"이라며 "앞으로 빈집은행 외에도 농촌 지역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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